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성화재에 대해 올해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3만1000원에서 36만3000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843억원으로 당사의 추정치 및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10% 웃돌았다"며 "이는 부동산 매각차익 약 3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97.4%로 순수 언더라이팅(보험인수 심사)에서 흑자를 시현했다"며 "흑자전환에 가장 큰 요인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확대에 따른 사업비율 개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MS(시장점유율)는 29.1%로 전분기 대비 3.3%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내 비중은 32.2%로 전분기 대비 4.0% 늘었다.

윤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5.0% 상향 조정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사업비율 개선 효과가 1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고, 기존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은 4월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 효과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는 "1분기 실적 방향성과 올해 부동산 매각이익 등을 고려하면 우리의 전망치는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순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10%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