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앞으로 700선 안착이 가능할지 여부에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포인트(0.23%) 내린 702.06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05.5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700선은 지켜냈다는 점에서 코스닥 투자자들이 위안을 삼고 있다. 지난 2월 장중 60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지수는 조금씩 회복해 최근 7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까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했다. 전날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이 하루 만에 다시 167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도 509억원을 팔아 사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766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가 ‘울상’ 지은 장이었다. 카카오가 2.59% 내리며 부진했고 코데즈컴바인은 4.29%, 메디톡스는 1.09%, 로엔은 6.80%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0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외국인 덕에 20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보다 0.25%(5.08포인트) 오른 2019.63에 장을 마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