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0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43.10원보다 7.20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다음 주 미국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매파적 기조를 기대하는 심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4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민 연구원은 "달러화는 FOMC를 앞두고 매수심리가 회복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시장의 달러화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고점에 따른 매도 물량에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48.00원~115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