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의 상승과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에 연고점을 다시 썼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7포인트(0.81%) 오른 202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기업실적 호조에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상승세를 출발한 이후,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확인되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 1578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기관도 1474억원의 매수 우위였고, 개인은 298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수 우위로 149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철강금속 증권 건설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은 약세였다.

철강금속주가 호실적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DSR제강 현대제철 한국철강 포스코 등이 3~5% 올랐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은 일본 미쯔비시 자동차 연비조작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1% 상승했다. KT&G도 1분기 해외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4% 급등했다.

반면 LIG넥스원은 한국형전투기(KF-X) AESA 레이더 개발사업 수주에 실패해 6%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70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1.76포인트(0.25%) 오른 701.6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2억원과 13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2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동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IoT)의 확장 분야인 소물인터넷(IoST)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콤 엔텔스 에스넷 등이 5~12%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0원 내린 1132.90원에 거래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