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8일 차량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알루미늄이 부상하고 있다며 알루코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알루코에 대한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관철 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시장 부상과 함께 알루미늄 채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테슬라 전기차는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현대기아차 아이오닉과 니로에도 알루미늄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량화 수요가 부품 영역으로 확장하면 국내 최대의 알루미늄 압출 업체인 알루코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며 "이 회사 사업 구조는 과거 건축 창호 중심에서 가전, 모바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알루코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스마트폰 메탈케이스는 고가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 판매 호조와 관계사 현대알루미늄 VINA 증설 등으로 올해도 물량 확대 및 원가 경쟁력 강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5%, 10%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전, 자동차 등 신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