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2분기부터 문샷의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하고, 매출은 681억원으로 53% 늘어날 것"이라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빅뱅의 일본 돔투어와 국내 및 중국에서의 공연 등이 반영될 것"이라며 "같은 기간 엔화가 반등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콘과 위너의 일본투어와 국내 공연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회사 와이지플러스의 적자는 더욱 확대됐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푸즈의 명동 및 여의도 IFC 매장 확대, 문샷의 광고비 등의 비용이 발생했다"며 "와이즈플러스의 예상적자는 30억원"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부터는 문샷이 성장하면서 와이지플러스의 적자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2월 지드래곤과 산다라박을 문샷의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드래곤과 산다라박의 이름을 딴 쿠션 제품 3만개가 3일 만에 완판됐다"며 "회사 측은 연간 3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샷은 홍콩·마카오의 화장품 유통망 '사사(SaSa)' 31개점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달라진 전략과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