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미디어·엔터 산업이 콘텐츠 사업자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CJ E&M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했다.

양승우 연구원은 "한국 드라마와 K팝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왔다"며 "플랫폼 간의 경쟁은 콘텐츠 사업자의 협상력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갖춘 업체의 가치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며 "또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 간의 수직 통합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시너지도 기대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CJ E&M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고, 에스엠(SM), 에프엔씨(FNC)와 같은 연예기획사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아티스트 육성 간 결합은 사업적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흥행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양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미디어·엔터 업종 최선호주로 CJ E&M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추천한다"며 "CJ E&M의 경우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국내·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