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LG전자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11일 LG전자는 전거래일보다 600원(0.94%)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4700원(1.57%)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LG전자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분기별로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는 4265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기록했던 영업이익 3052억원을 약 40% 웃도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낮아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TV 및 가전 부문은 고급 제품의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G5로 기대를 모으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올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LG전자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1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48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