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 1분기 실적, 물가와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1.2% 하락하며 올해 2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11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기업들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공개하는 어닝시즌에 들어간다. 13일 JP모건체이스와 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블랙록, 15일 씨티그룹 등 대형 금융회사 실적 발표가 증시 흐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보서비스업체 톰슨로이터는 1분기 S&P500 기업의 평균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도 발표된다. 13일 나오는 3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1% 증가하며 전월의 마이너스에서 벗어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예측했다. 같은 날 미국의 최신 지역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미 중앙은행(Fed)의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14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전달의 -0.2%에서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0.2%로 전달의 0.3%보다 낮게 집계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15일 나오는 3월 산업생산도 -0.1%로 전달(-0.5%)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