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진정 기미를 보이며 전날보다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53.8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2.4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7.6원 오른 1,159.0원에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지난밤 하락세를 나타낸 데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뉴욕증시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63원에 근접하며 전날보다 10원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일과 비슷한 1,050원 선 초반대로 떨어졌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월요일이었던 지난 4일에는 전거래일보다 8.1원 떨어졌다가 그 다음 날 9.0원이 반등했다.

수요일인 6일에는 1.0원이 올랐다가 7일에는 4.7원 하락했다.

NH선물 박성우 연구원은 "금주는 하루는 오르고 다음 날은 떨어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였다"라며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등락 등 변수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오전 한때 1,070원을 돌파했던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061.46원으로, 전일 기준가보다 4.1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