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7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4포인트(0.25%) 내린 1966.3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들의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기관이 138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5억원과 38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66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운송장비 증권 종이목재 의약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은 내림세고, 한국전력 현대차 네이버 등은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추정치인 5조9000억원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형지엘리트가 이날도 17%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40%) 오른 696.8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4억원과 86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이 133억원 순매도다.

CJ E&M을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1~5위까지 모두 상승세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판매 기대감에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카카오 동서 메디톡스도 1% 이상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오름세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