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BGF리테일에 대해 '백종원 도시락'으로 차별화에 성공해 신규 출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여영상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92억원에서 243억원으로 26.7% 올린다"며 "신규출점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도시락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성장의 중심에는 '백종원 도시락'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 연구원은 "'백종원 도시락'이 포함된 신선식품 상품군의 매출 증가율은 180%를 웃돌고 있다"며 "파급효과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선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2% 늘어난 1조11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인 1조75억원을 약 11%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은 5조 740억원으로 전년보다 17.1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도시락 수요 증가에 힘입어 출점여력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BGF리테일의 1분기 신규출점(순증 기준)은 280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동기 신규출점수가 153개보다 더 늘어난 수치"라고 했다.

이어 "올해 BGF리테일의 연간 신규점 수는 1000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1분기 추이가 기존 추정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 연구원은 "올해 BGF리테일의 연간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일회성이익을 감안한 실질적 영업이익증가율은 32.4%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