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5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올해 이익을 회복한 이후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엔진·방산을 중심으로 장기 성장이 시작되고 있다"며 "꾸준한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진부품의 경우 해외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데다 한화테크윈의 시장점유율은 조금씩 확대되도 있다. 지난 2014~15년 체결한 대형 장기공급계약 매출은 점진적으로 올라오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방산 역시 해외수출의 확대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한화그룹으로의 편입 이후 엔진·방산부문 투자를 강화해 성장잠재력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올해 K9 자주포 해외수주,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이 주가 모멘텀(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한화테크윈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으로도 영업이익 914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최근 방위사업체인 두산DST 인수에 나선 점도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기자재·원자재 매입 측면에서는 바잉파워(buying power·우월한 지위에 있는 기업의 구매력)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