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CJ CGV에 대해 해외 영화사업자를 인수,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CJ CGV는 전날 터키 마스 엔터테인먼트그룹 지분을 공동투자자와 100%(CJ CGV 38.12%)를 7919억원(CJ CGV 3019억원)에 취득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블리츠 메가플렉스(법인명 PT Graha Layar Prima Tbk) 지분 22.5%(347억원)를 추가 취득, 40.25%로 확대했다.

임민규 연구원은 "마스 엔터 인수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터키 시장 신규진출과 인접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 확보 차원"이라며 "마스는 터키 1위 영화관, 배급, 영화광고 사업자로 시장 내 독과점적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의 마스 엔터 영화관은 81개 지점, 스크린 수 710개, 시장점유율 42%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블리츠 메가플렉스는 19개 지점, 스크린 수 139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지분 인수로 CJ CGV의 규모는 글로벌 순위 10위에서 5위 수준으로 확대된다"며 "다만 지역 다각화는 긍정적이지만 기존 중국과 베트남 등 신사업영역의 성과 확인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