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원 넘게 급락하며 2거래일만에 1140원대로 주저앉았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내린 1146.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다 지난 1일 반등에 성공, 1150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도 미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외국인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순매수를 이어가자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45.4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단은 지지됐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재닛 옐런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여파로 달러화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전·현직 Fed 의장들(옐런, 버냉키, 그린스펀 그리고 볼커)의 공개 토론이 예정돼 있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