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태영건설에 대해 올해 개발사업으로 인해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1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건설부문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사업들의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주력 계열회사들의 실적개선도 함께 이뤄지면서 올해 실적향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성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선별해 진행하고 있고, 기존 관급공사 대비 수익성이 높은 민간공사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는 만큼 태영건설의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올해 태영건설은 전주부대 개발사업, 창원부대 개발사업, 광명 역세권 개발사업 등 개발사업을 기반으로 1만20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전주 1차사업 100% 분양 완료에 이어 올해에도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며 "분양성과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에 따라 올해 태영건설의 건설부문 매출은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향상도 동시에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블루원의 경우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비용감소도 이뤄지고 있어 이익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3.4% 증가한 1099억원, 매출은 6.3% 늘어난 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본업과 자회사 모두 좋아지는 시점인 만큼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