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자문사인 EY한영과 법률자문사인 법무법인 광장은 31일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연과 관련 "검토와 검증을 조만간 끝내고 다음 달 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가격 요소를 정밀하게 검토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거래 불확실성을 제거해 거래 종결 가능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마감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모두 3곳이 참여했다.

인수 후보자 3곳이 제시한 가격과 입찰 하한선 격으로 제시된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준가격 비교는 29일 이미 이뤄졌다.

현대그룹과 매긱자문사 측은 애초 가격 비교 직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논의할 내용이 남았다는 이유로 발표를 30일 오전으로 한차례 연기하고서 다시 4월1일로 미룬 상황이다.

현대그룹과 인수 후보자 측은 계약서에 담길 문구와 최종 가격 할인 조건 등을 두고 막판 밀고 당기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대증권 매각이 현대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매각자 측에선 거래 종결의 확실성과 현금 유입의 신속성 등 '비가격적 요소'를 꼼꼼하게 따지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