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월 결산법인 중에서 코스닥 상장 투자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카카오를 제치고 작년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순위 1위에 올랐다.

31일 재벌닷컴이 전날까지 2015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의 직원 1인당 연봉 순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가 1억3천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직원 수가 작년 말 기준으로 17명에 불과한 소규모 창업·벤처투자업체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카카오는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3천200만원으로 떨어지면서 전년도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제약업체인 메지온(1억2천900만원), 4위는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홀딩스(1억2천509만원)가 차지했다.

금융회사인 KT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삼성증권, 하나금융지주 등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일반 제조기업 중에는 대한유화,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비상장사 중에선 한국증권금융과 SK에너지가 1억원대로 조사됐다.

한편 작년 12월 결산법인 중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은 비상장사 2곳을 포함해 모두 18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