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0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153.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2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8원 내린 1,15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런 하락세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서 완화적 입장을 밝힌 데 따른 달러화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옐런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cautiously)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다음 달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월말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6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08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