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990선을 밑돌고 있다. 국제유가의 급락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0.35%) 하락한 1988.0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비축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6달러(4.0%) 내린 배럴당 3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미국 중앙은행(Fed)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움츠리게 만들었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원, 187억원 순매도중이고 개인은 55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5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위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중이고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내림세다. SK하이닉스와 포스코는 1% 넘게 빠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조원 규모 손실을 재무재표에 제때 반영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3% 넘게 하락중이다.

반면 한국전력 네이버 LG화학 기아차 SK텔레콤은 상승세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다. 전날보다 1.34포인트(0.19%) 오른 690.7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104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46억원 순매도다.

셀트리온 카카오가 소폭 상승중이고 코데즈컴바인은 6% 가까이 오르고 있다. CJ E&M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도 상승세다. 반면 동서 메디톡스는 1% 넘게 하락중이고 바이로메드 코미팜 로엔 등도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5원 오른 1169.6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