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부터 열리는 보아오포럼의 결과를 앞두고 코스피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홍춘욱 연구원은 "보아오포럼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지가 관건"이라며 "지난해에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정책을 내놓겠다는 발언을 해 중국과 한국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 정부의 양회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노력과 함께 공급개혁 관련 내용도 언급하며 경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아오포럼은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경제 포럼이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을 목표로 2002년부터 총회가 열리고 있다.

홍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보아오포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움직임 속에 수급적인 이슈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고시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