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가 지난 18일 중국 제남칭치오토바이유한회사와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R모터스는 지난해 12월 칭치오토바이와 합자법인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KR모터스 측은 "MOU체결로부터 정식 계약까지 3개월이 걸린 것은 제남시의 공장 건설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였다"며 "공장 대체건설에 대한 절감 비용을 유통망 개척과 신제품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KR모터스에 따르면 이번 합자법인 공장 건설에 사용될 300억원의 자금은 제남시 정부에서 지원 및 대납하게 된다. 더불어 제남시는 합자 법인이 생산할 GV300 모델을 경찰용으로 대량 구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4월부터 중국 제남시 하이테크 기술개발구에 오토바이 생산 공장과 R&D센터 및 엔진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17년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상용 KR모터스 대표는 "이번 합자법인은 KR모터스가 이사회의 과반수를 확보해 합자법인의 경영 성과가 KR모터스에 즉각 반영된다"며 "칭치오토바이가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합자법인에 집중하게 되므로 사업의 속도와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