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이 본업 성장에 이어, 주식 투자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21일 루트로닉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1년 강스템바이오텍이 상장하기 전 20억원을 투자해, 196만주를 주당 1020원에 취득했다. 지난해 5월 강스템의 사전 기업공개(pre-IPO) 단계에서 30만주를 24억원에 처분해 투자원금 이상을 이미 회수했다.

남아 있는 강스템바이오텍 주식 166만주에 대한 루트로닉의 매도가능금융자산평가이익은 총 164억원이다. 이는 2015년말 기준 공정가치에서 취득 원가를 제외한 금액이다.

이 회사는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중 법인세비용 효과를 반영한 이연법인세부채를 차감하고, 128억원을 기타자본항목에 반영했다.

지난 18일 종가 1만3500원을 기준으로 현재 루트로닉이 보유한 강스템바이오텍 평가이익은 207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보다 26% 이상 증가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스템바이오텍은 2017년 흑자전환, '퓨어스템-AD'의 상업화를 계획 중인 2018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