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한솔홀딩스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되면서 주가 할인 요인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한솔홀딩스는 지난 2월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한솔제지 사업부문, 한솔로지스틱스 사업부문을 한솔홀딩스에 현물출자하는 과정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했다"며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제지 자회사의 이익률 개선, 주요 자회사의 턴어라운드(이익 개선), 제 2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리조트 가치 증가 기대도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솔홀딩스는 제지업황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된다"며 "펄프가격 및 유가가 하락해 제지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솔홀딩스는 한솔제지, 한솔아트원제지 등을 포함한 제지산업에 전체 자산의 약 31%를 투자하고 있다.

한솔테크닉스와 한솔신텍 등 주요 자회사가 턴어라운드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요인이다. 한솔홀딩스는 한솔테크닉스 지분 20%, 한솔신텍의 지분 45%(한솔 EME보유분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한솔테크닉스는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조립사업(EMS)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솔신텍은 CFBC보일러 업황이 개선(RPS시행 등)되며 지속적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원주에서 오크밸리 리조트(골프장, 스키장, 콘도 등)를 운영하는 한솔개발의 경우, 11월 개통되는 제 2영동고속도로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 2영동고속도로가 오크밸리 리조트의 접근도를 개선시킴에 따라 자산의 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