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차이나본토펀드, 인터넷·환경 등 중국 정부 정책 수혜주 투자
비과세 해외주식전용펀드 가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동부차이나본토펀드(주식)’에 관심을 둘 만하다.

이 펀드는 중국 정부의 경제 구조 개편작업과 궤를 같이하는 성장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요즘처럼 중국의 주가 수준이 낮을 때 들어가 장기로 투자하면 시장 수익률 이상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 운용은 개별 종목 발굴 능력이 뛰어난 풀골자산운용이 맡는다.

동부자산운용은 올해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펀드 투자를 망설이고 있지만 향후 중국 시장의 개방 및 성장성을 염두에 둔다면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우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증시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두드러졌지만 지난해 7~9월과 올해 1월 크게 조정받으면서 현재 저평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게 동부자산운용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 정책도 중국 증시의 상승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제도를 통해 해외자본의 중국 시장 투자를 철저히 관리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는 QFII, RQFII 제도를 완화하고,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 교차매매) 도입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문호를 외부에 열고 있다.

올해도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매매) 제도 시행, MSCI 지수 편입 등의 재료가 있는 만큼 글로벌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도 눈여겨봐야 한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 정책 기조는 개혁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업종의 기업들은 향후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동부자산운용은 인터넷과 모바일 관련 기업, 환경보호 및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 국유기업 개혁 및 자본시장 개방 관련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