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이달부터 신규게임을 출시하면서 성장동력(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이달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정식 출시, 'MXM' 글로벌테스트를 시작으로 '리니지이터널' , 모바일게임 10여종, 일인칭슈팅(FPS)게임, 적진점령(AOS)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엔씨소프트 역사상 신작 모멘텀이 최대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도 예상을 뛰어 넘는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이 지난 1월 북미, 유럽 지역에 출시된 이후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현지명 전투파검령)'은 잉용바오 마켓에서 다운로드 51만건, 평점 4.5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관련 온라인게임과 경상기술료(로열티) 수익은 전년대비 53.9% 증가한 263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한국, 중국, 대만 등 주요 국가에서의 매출액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초대비 12.4%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종 안에서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라며 "지금까지의 주가 상승이 기업의 실적 안정성과 수급 요인에 따라 발생했다면, 앞으로 주가흐름은 신규게임 파이프라인 구체화와 이익에 따라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