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 유동성 위험을 완화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전날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공작기계 사업 부문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는 4월 중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재훈 연구원은 "공작기계 사업 매각이 끝나면 순차입금은 3조1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밥캣 상장도 예정돼 있어 재무 유동성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효과로 올해 1분기부터는 실적 또한 나아질 것"이라며 "올해연간 영업이익은 4649억원, 주당순이익(EPS)은 784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공작기계 사업 매각이 원만히 진행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익도 좋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