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자사 '타이거200 상장지수펀드'(ETF) 총보수를 연 0.09%(9bp)에서 0.05%(5bp)로 인하한다고 2일 발표했다.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인 만큼 펀드 간 성과 차이가 크지 않다. 저렴한 보수가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

ETF 시장 중심지인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대표지수 ETF는 통상 4~9bp 수준이다. 순자산이 200조가 넘는 세계최대 ETF인 'SPDR S&P 500 ETF'는 9bp, 그 뒤를 추격하는 뱅가드 'Total Stock Market ETF'는 5bp, 챨스스왑의 'Schwab U.S. Broad Market ETF'는 4bp의 보수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200 ETF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보수 인하는 추진해 왔다"며 "현재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는 총 8개, 10조원 규모인데 이번 인하로 업계 최저 보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타이거200 ETF 순자산은 약 1조9000억원이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