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달 만에 60만원 회복
네이버 주가가 6% 이상 뛰어올라 한 달 만에 60만원을 돌파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순매수에 나선 덕분이다.

네이버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47%(3만7000원) 상승한 6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4일(종가 60만200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60만원 선을 회복했다. 18조8542억원이었던 시가총액도 단숨에 2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이 늘면서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직원 인센티브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 최근까지 주가 부진이 이어졌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620억원이었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올해는 1조37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로 큰 폭의 외형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안에 라디오음악서비스 자회사인 믹스라디오를 청산할 계획이어서 연간 700억원 이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