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는 26일 중동 최대 부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킹덤 홀딩 컴퍼니가 썬코어의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최규선 회장은 지난 17일 중국의 최고위 사절단과 함께 알 왈리드 왕자의 초청으로 사우디 리야드를 재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에서 알 왈리드 왕자는 킹덤 홀딩 컴퍼니가 썬코어의 사모 증자에 참여하고, 이사회에도 참여 인사를 지정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은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총 4번째 방문으로, 알 왈리드 왕자와의 면담은 킹덤 홀딩 컴퍼니가 썬코어의 사모증자에 참여하고 이사회에 참여하여 썬코어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게 유일한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킹덤 홀딩 컴퍼니의 사모증자 액수는 미정이지만, 작지 않은 액수를 투자유치 형식으로 썬코어 사모 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공기업 및 사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킹덤 홀딩 컴퍼니와 제다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는 방안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도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