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한익스프레스에 대해 3~4년 내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19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익스프레스는 종합물류회사다. 국내운송, 국제물류주선, 유통물류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주로 한화그룹 관계사의 물류와 죠스푸드 등 3자 물류(3PL)를 주력으로 삼고있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9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7% 증가하고, 매출은 21.8% 늘어난 4367억400만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정기 연구원은 "지난해 한화큐셀 수주 확대에 따라 국제물류 이익이 증가했고, 죠스푸드 등 영업망 확대에 따라 3자 물류가 이익분기점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20% 이상의 매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주 고객사인 한화그룹의 올해 매출 목표가 전년보다 9% 증가한 65조7000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빅딜 인수효과가 올해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며 "한화큐셀의 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 수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관련 재고와 물류 관련 사업 맡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산업체 두산DST에 인수전에 한화테크윈이 참여한 것 역시 추가적인 외형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익스프레스는 그동안 대외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했다"며 "앞으로 3~4년 내에는 매출 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