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유가하락과 글로벌 금융주의 부진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홍춘욱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약보합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가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라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장 마감 후 발표된 원유 재고도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이날 지수 하락을 점쳤다.

글로벌 금융주의 부진도 약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는 JP모건의 에너지 섹터 대출 관련 충당금의 추가 적립 뉴스로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은 4.18%,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03%, 씨티그룹이 3.3% 하락했다.

홍 연구원은 주변국 증시에 대해서는 "일본은 유가 하락으로 달러 대비 엔화 강세가 이어지며 하락하고 중국은 양회 기대감에 제한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의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G20 회담을 앞두고 통화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