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중이다. 반면 중소형주(株)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포인트(0.05%) 하락한 1915.26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 유가 급락 등 대외 이슈가 장초반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소비자물가 상승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3% 하락한 1만6391.99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과 거의 같은 1917.78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38% 올랐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7% 하락한 29.64달러로 마감, 30달러선이 또 다시 무너졌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이 2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도 각각 68억원, 4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약 34억원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2%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2.15%, 삼성생명이 1.84% 하락하고 있다. LG생활건강LG화학은 1%대 상승세다.

개별종목 중에는 2650억원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한 현대위아가 7%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보다 3.17포인트(0.49%) 오른 647.73으로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 5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59억원 매도하고 있다.

상위 종목 중에는 코오롱생명과학원익IPS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나노스가 25.4% 급등 중이며 돼지 췌장 이식으로 인한 당뇨병을 완치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엠젠플러스가 19.16%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도 이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