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업체 씨젠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억1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9억7600만원으로 8.31% 늘었고, 순이익은 97.20% 감소한 7000만원을 기록했다.

씨젠 측은 "해외인증을 받은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인 올플렉스호흡기와 소화기 신제품 판매가 4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6억3700만원으로 22.33% 줄었고, 매출은 651억3700만원으로 1.31% 증가했다. 순이익은 25.88% 감소한 67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초기 투자로 인한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며 "대규모 병원과 대형 검사 센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씨젠 측은 "유럽과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 올플렉스 제품 판매가 더욱 확대되면서 시약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연내 올플렉스 성감염증 신제품도 출시해 매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존 주문자생산방식(ODM)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제품을 추가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해외 진단 기업들과 신규 ODM 공급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