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9일 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정책 기대가 상쇄해주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다음주 공개될 지표들은 다소 혼재된 양상을 보여주겠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바꿀 정도의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26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나올 글로벌 정책 공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기 흐름이 지속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유로존과 일본 역시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G20 회의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며 "경기 부양 가능성을 키우는 발언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3월이나 4월 중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댄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왔다"며 "지난 기준금리 인하가 소수 의견 발표 후 한 두달 정도 시간을 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3~4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