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심텍에 대해 주가가 과도하게 할인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모바일 산업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도 심텍의 주가는 과도하게 할인되고 있다"며 "제품 개선과 점유율 회복을 통한 가동률 상승 국면에서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이익 정상화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15% 추가 상승을 고려하면 심텍의 주가수익비율(P/E)은 8배에 거래되기에 충분하다"며 "동종업계 수준 대비 할인이 해소되며 주가는 47%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 심텍의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내다봤다. 심텍의 매출이 역신장을 멈추고 회복하기 시작했고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주가도 최든 회복했기 때문이다.

또 지주회사 설립 이후 온전한 분기 실적을 처음으로 발표하며 시장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재정립될 수 있는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심텍은 매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 전형적인 장치 산업의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익 성장 및 배당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