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도심형 아웃렛 사업이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기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 증가한 4763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1304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 신도림 디큐브시티 오픈에 따른 외형증가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 출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 안에 동대문 케레스타,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 문정동 가든파이브 등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심형 아웃렛은 앞으로 출점 예정인 김포점과 대전점을 합치면 7개로 늘어나 손익 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 경기는 소비 부진과 경쟁 심화로 제한적 회복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아웃렛은 도심형 확산으로 백화점 수요를 대체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