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단, 4분기 실적 부진은 단기적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117억8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98%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3조2731억원으로 6.27% 늘어나고, 순이익은 53.13% 증가한 411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이 NH투자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식품 부문의 경우 추석 관련 재고 반품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생각보다 컸고, 가공식품 부문의 경우 판촉비가 일회적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라이신 가격이 계속 하락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란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가 지속되고 있고, 라이신 가격도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 부문도 이익 규모 커질 것"이라며 "올해 CJ제일제당의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2% 증가한 89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