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배당성향 축소가 매우 아쉽다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낮은 주가수준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순이익이 늘었음에도 배당성향을 16.1%로 전년 18.7%보다 낮췄다"며 "주당배당금고 40원 줄인 280원으로 발표했고, 이는 단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상증자 덕분에 보통주자본비율이 3분기까지 9.9%로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연간 순이익 전망이 3000억원 가량 가능했다는 점에서 DGB금융지주의 배당매력이 부각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투자자의 기대와 어긋나는 배당 정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의 기대와 동떨어진 자본정책은 계속해서 주가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