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일회성 요인이 많아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김승 연구원은 "4분기에는 라이신 평균 판매가가 전분기보다 50달러 떨어지면서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며 "가공식품 부문도 추석선물세트 반품과 햄 유해성 논란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실적 하락 요인이 대부분 일시적인 것"이라며 "메치오닌 공장도 올해부터 풀 가동에 들어가는 만큼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바이오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중국 바이오업체 메이화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중국 바이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락하던 라이신 가격도 올해 들어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근원적인 성장 동력이 훼손된 것이 아닌 만큼 올해는 정상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