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통해 대우증권의 임시 주총을 위한 전자위임장을 행사했다고 5일 발표했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전자위임장을 행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펀드넷과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시스템(K-evote)을 연계해 자산운용사의 전자투표권자명부 작성 및 관리, 행사 지원, 결과 확인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21일 시작했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관리기관으로 2010년 8월부터 K-evote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는 3월 주총 시즌 동안 펀드에 편입된 발행회사 중 최소 15개사 최대 300개사의 주총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한다”며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수의 주총 의안을 검토해야 하는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