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GS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근종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1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388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마켓 사업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지하철 6·7호선 역사 내 임대사업의 공실률이 늘어난 점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한 1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33% 하락한 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에 담배 재고자산 평가이익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역신장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편의점 사업은 1인가구 증가, 영세슈퍼 전환, PB상품 경쟁력 강화 등 성장 가능한 요인이 많다"며 "파르나스호텔 인수를 통한 신규 사업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