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카엘은 구주통의약그룹유한회사와 지난해 11월에 체결했던 계약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국의 환경 변화로 인해 구주통의 장기적 경영정책이 바뀌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투자, 소비, 산업생산 등 중국의 경제 실물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만 앞으로 구주통의 여건을 고려해 젬백스의 'GV1001', 삼성제약의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식품 등에 대한 중국 판권 이전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상호간 전략적 우호 관계도 유지된다.

젬백스 관계자는 "구주통의 진심 어린 결정에 존중을 표한다"며 "비록 지난 11월 계약은 종결되지만 구주통과의 우호관계는 지속되며, 또 다른 파트너를 찾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젬백스는 지난해 11월5일 구주통과 GV1001의 중국 독점판매권 이전, 삼성제약 제품의 중국 판권 이전, 상호 기술 및 자금 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