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국IB대상] HSBC증권, 7조 규모 홈플러스 매각 이끌어
지난해 자본시장 분야 ‘베스트딜’에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를 인수한 거래가 선정됐다. 수상자는 당시 매각주관사인 HSBC증권으로 정해졌다.

MBK는 지난해 9월2일 글로벌 PEF인 어피너티애쿼티파트너스(AEP)와 KKR이 연합한 컨소시엄을 꺾고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MBK가 인수 가격으로 제시한 7조6800억원은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최고가였다. 이 매각 건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지 한 달 반 만인 10월22일 잔금 납부 등 거래를 모두 마쳐 투자은행(IB) 업계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홈플러스 매각이 아시아 지역 사모펀드 M&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매각주관사인 HSBC증권에는 “인수 경쟁을 효과적으로 유도해 가격을 극대화했으며, 전례 없는 초대형 거래를 무난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했다”고 호평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