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19조3천680억원으로, 전년보다 51.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펀드(총 1만3천279개) 가운데 42.1%인 5천585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다.

이는 2014년 38.6%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공모펀드 분배금은 전년보다 81.1%나 늘었고, 사모펀드는 25.1%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공모펀드는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과 저성장·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배당주식형펀드 증가 추세로 인해 분배금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액 대비 재투자율은 63.8%였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75.7%)의 재투자율이 사모펀드(48.7%)보다 컸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5천606개로, 총 31조4천179억원의 청산분배금이 지급됐다.

청산 펀드 중에서는 사모펀드가 5천155개에 달했으며, 청산분배금도 전체의 90.0%를 차지하는 28조2천738억원이었다.

신규 펀드는 공모펀드 1천585개(13조6천293억원), 사모펀드 5천627개(47조6천611억원)로 집계됐다.

신규 펀드 유형은 주식형이 가장 많았으며,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라 예년보다 채권혼합형, 채권형 펀드가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에는 수익자의 매수청구 신청이 나오지 않아 펀드 매수청구대금은 지급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