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고영에 대해 올해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자동차 시장에서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가 화두로 떠오르며 업체들은 연비 개선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지능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390억달러에서 2020년 3033억달러로 26.9%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전장부품의 성장에 힘입어 고영의 신성장동력인 '3D AOI' 매출도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AOI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 소자와 여러 부품이 제대로 장착됐는지 확인하는 장비다. 3D AOI는 평면 이미지로만 기판을 측정하는 2D에 비해 높이와 체적까지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생산라인에서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고영은 지난해 매출 중 스마트폰 분야 비중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저조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3D AOI가 교체 수요 및 자동차 전장 관련 매출 확대로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