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금융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요동쳤다.

29일 개장 이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닛케이종합지수는 이날 일본은행이 통화정책회의 결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반등해 한때 전날보다 3.1% 뛴 1,7638.93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닛케이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토픽스 지수도 1343.63선까지 전날보다 3% 이상 급등했다가 다시 반락하고 있다.

엔화 가치도 급등락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118엔대 후반에서 움직이던 엔화 가치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소식에 121.32엔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19엔 후반까지 회복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급락해 사상 최저인 0.095%까지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인 오후 12시 38분께 기준 금리를 -0.1%로 내려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위원 5명 찬성, 4명 반대로 결정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회의 결과가 나오기 10여 분 전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