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창사 이래 첫 연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신규 수주 13조384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6% 늘어나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신규 수주도 19.3% 늘었다.

플랜트와 건축·주택 부문의 기여도가 높았다. 플랜트는 전년보다 16.8%가 증가한 4조90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건축·주택도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매출이 17.7% 늘었다.

인프라와 전력부문은 1조원 규모로 꾸준한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57%로 국내 비중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건축·주택 부문에서 이익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1000억원대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3년만이다.

신규 수주는 주택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리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서초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하는 등 재개발 재건축에서 수주 경쟁력을 앞세워 6조87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플랜트는 2조8380억원의 수주를 올렸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1조5900억원, 수주 1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추진한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 체계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며 "올해도 개선된 경영 지표를 증명해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