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지난주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5,87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29% 하락한 9,736.1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58% 떨어진 4,311.33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68% 내린 3,002.6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21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에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주 상승한 국제유가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배럴당 32달러선을 회복했으나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86% 하락한 배럴당 31.26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39% 밀린 31.10달러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종목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과 영국 석유회사 BP가 각각 1.87%와 0.68% 내렸다.

또 영국의 로이즈 은행은 5.32%, 독일의 도이치방크가 5.52% 각각 하락했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