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수세가 양호하게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42포인트(0.87%) 오른 1895.85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과 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의 상승세로 시작한 이후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때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발언에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부양책을 언급한 점, 오는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온건한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9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7억원과 652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50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 보험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등은 약세다.

그동안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던 철강과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4~5% 급등 중이다. 한국전력은 실적 기대감에 2%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9.17포인트(1.37%) 상승한 680.12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2억원과 38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251억원의 매도 우위다.

CJ E&M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에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0원 내린 1192.7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